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병원에 많이 오는 티눈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 티눈이란?
피부가 기계적인 자극(압력이 계속 가해져서), 작은 범위에 걸쳐 생긴 각질이 증식하여 피부 내에 박혀 있는 것 입니다.
2. 티눈의 특징
a. 좁은 면적에 걸쳐 압력을 받아 각질이 생성된 것이다.
b. 신경이 분포하는 진피까지 각질이 파고 들어가서 핵을 형성한다
c. 누르면 신경이 눌려서 따갑고 통증이 심하다
d. 물렁물렁하면 연성티눈, 딱딱하면 경성티눈 이라고 한다.
3. 감별질환
맨눈으로 봐서는 감별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서로 구별할 수 있나요?
세세한 부분을 들어가기 전에 정답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굳은 각질을 깍아내면 알 수 있습니다.
a. 좁은 면적에 안에 뭔가 박혀 있는 것 같다 = 티눈
b. 넓은 면적에 코어가 안보인다 = 굳은살
c. 작은 검붉은 점들이 보인다 = 사마귀
사마귀 (Wart)
-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
-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주변의 모세혈관을 끌어옴 => 각질을 깍아내면 혈관 단면이 점으로 보임
-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감염된 세포를 처리해야한다.
- CO2 레이저 (레이저칼로 태워서 없앰)
- 냉동치료 (세포를 얼려서 죽임)
- 약물치료 (표면부터 약물로 녹여서 없앰)
- 전기소작 (불칼로 태워서 없앰)
- 블레오마이신 주사 치료 (항암제로 세포를 말려죽임)
- 수술 (칼로 잘라서 없앰)
=> 근본적인 치료는 바이러스를 없애야 하는데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숨어있다가 나와서 없애는건 불가능합니다
=> 완벽하게 제거해내야하는데, 약물치료나 냉동치료는 깊이를 정확히 타겟팅하기 어렵기 떄문에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 처리한다해도, 나중에 또 재발 할 수 있습니다.... ㅜㅜ
굳은살
- 굳은살은 넓게 펴진 각질입니다.
- 통증은 별로 없습니다. (진피까지 들어가면 통증 있을 수 있음)
- 각질 깍아내거나 풀어내면 됩니다
- 따뜻한 물에 발을 녹입니다. (굳은살을 불게 하는 방법입니다.)
- 각질 제거 경석, 버퍼, 스크럽제 등을 이용해서 제거합니다 (때 미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세게하면 피나는 것도 같아요)
- 보습을 잘해줍니다.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알아요.. 행군으로 발에 생긴 굳은살들.. 보습 잘하면 없어지는 것들..)
- 참고로 각질연화제로 쓰이는 우레아 크림이 발바닥 용으로 좋습니다.
4. 티눈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 CO2 레이저 (레이저칼로 태워서 없앰)
- 냉동치료 (세포를 얼려서 죽임)
- 약물치료 (표면부터 약물로 녹여서 없앰)
- 수술 (칼로 잘라서 없앰)
=> 핵을 제거해야 하는데, 냉동치료와 약물치료는 핵까지 도달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이저나 수술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술로 제거합니다. 수술도 쉽고, 재발확률이 낮고 한차례면 끝나기 떄문입니다.
5.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티눈이 생기는 이유는 좁은 범위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발가락과 발바닥에 잘 생기고, 이것은 신는 신발과 걷는 습관에서 기인합니다.
-하이힐보다는 편한신발을, 꽉 끼는 신발보다는 적당한 신발을!
-걷는 습관이 잘못돼었다면 병원에서 F-scan 검사 후에 습관교정을!
저 또한 티눈으로 알고 수술실 들어갔다가 사마귀로 나와서 사마귀 파내주고 나온 경험도 있습니다. 한눈에 뭔지 감별하는건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겪는 질환이고, 생각보다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꼭 치료받고 건강한 손발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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