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피부 양성 종양에 대해서 공부를 해볼 예정입니다.
종양(Tumor, 혹)은 덩어리 진 세포 덩어리를 의미합니다. 특정세포가 정상적인 분열상태를 넘어서서 분열을 하게 되면 사이즈가 커지면서 종양이 되는데 악성(Malignant)과 양성(Benign)으로 나뉩니다.
양성종양
- 사이즈는 커지지만 침투능력(전이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전이능력이 없기 때문에 다른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사이즈가 커지면서 주변 구조물을 누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mass effect는 존재 할 수 있습니다.
- 본인이 불편하지 않으면 제거하지 않아도 좋으나, 커질 수 있으니 작을 때 제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악성종양
- 암이라고 부릅니다.
- 침투능력(전이능력)이 있는 종양입니다.
- 타 기관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사이즈가 양성종양에 비해서 급격히 커지는 특징(분열을 잘함)이 있습니다.
- 제거하지 않으면 점점 침투하여 결국 전신 침범하게 됩니다.
종양은 덩어리 진 세포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세포가 정상적인 분열 주기를 넘어서게 되면 종양이 될 가능성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포'가 '어떤 세포' 냐에 따라서 암의 이름이 결정됩니다.
예를들어 봅시다
피부는 표피(epidermis)와 진피(dermis)로 나뉘어 집니다.
표피는 우리가 생각하는 피부껍데기의 가장 겉표면인데 이것이 두꺼워 지면 각질도 생기고 하는 것입니다. 이 표피를 만들어 내는 세포가 가장 안쪽의 기저세포(Basal cell)이고, 기저세포로부터 분열되어 표피 겉면을 이루는 것이 편평세포(Squamous cell) 입니다. 또한 이 기저세포 주변에는 색소세포(Melanocyte)가 있어 색소를 만들어내서 피부 색을 결정짓게 됩니다. 이 외에도 표피에는 더 많은 세포가 있지만 크게는 위의 세가지가 대표적입니다.
1. 기저세포(Basal cell)
2. 편평세포(Squamous cell)
3. 색소세포(Melanocyte)
이 친구들 중에 한 친구가 정신이 나가서 자기혼자 무한 분열을 하게 되면 종양이 되는 것이고, 넘어서 침투능력까지 얻게 되면 암이 되는 것입니다.
기저세포 -> 기저세포암
편평세포 -> 편평세포암
색소세포 -> 흑색종
암은 비교적 명명법이 간단합니다.
대부분은 '비 정상적으로 분열능을 갖게 된 세포이름 + 암' 으로 이름을 짓게 됩니다.
ex) 폐) 소세포암 / 간) 간세포암 / 백혈구) 백혈병 / 뼈) 골육종
양성종양도 비슷합니다. 대부분 문제되는 세포를 따라 이름을 짓게 됩니다. 다만 양성종양은 예로부터 써오는 명칭들이 많이 있어서 그것으로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ex) 지루각화증 = 노인성 사마귀 / 포도주 점 = 모세혈관 기형
이제 피부의 양성 종양에 대해서 하나씩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양성종양은 그 기원 조직이 어디서 오냐에 따라서 3가지 그룹으로 나눕니다. 기원조직은 발생학에서 나오는 내배엽,중배엽,외배엽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이해가 되는데 너무 복잡하니 그냥 풀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표피 기원 종양
a. 표피모반(Epidermal nevus)
=> 편평세포가 약간 과다 증식한 경우입니다.
=> 레이저로 표피를 얇게 깍아내도 되고, 너무 두꺼울 경우 수술로 잘라낼 수 있습니다.
b. 지루각화증(Seborrheic keratosis, Senile wart)
=> 편평세포가 사마귀처럼 밖으로 과다 증식한 경우 입니다.
=>레이저, 냉동치료, 전기소작 등 방법은 많으며 수술적 절제도 가능합니다.
c. 각질가시세포종(Keratoacanthoma)
=>편평세포가 과다증식한 경우입니다.
=>암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레이저나, 냉동치료보다는 수술을 시행하고 조직검사를 정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d. 표피낭종 (Epidermoid cyst, epidermal cyst, atheroma)
=> 편평세포가 몸 안으로 자기들끼리 뭉쳐서 주머니낭(캡슐)을 만든 경우입니다.
=> 사이즈가 있을 경우에는 수술이 원칙입니다. 편평세포로 라이닝 되어있는 캡슐 덩어리를 꼭 함께 제거해야 합니다.
=> 이렇게 뭔가 물컹물컹해지거나 농이 차게 되면 일단 배농을 시행 한 후 염증이 빠지면 수술을 진행합니다.
e. 미립종 (Milia)
=> 당연히 표피낭종의 축소판입니다. 병리사진을 보면 똑같습니다. 다만 사이즈만 작을 뿐입니다. (<4mm)
=> 낭을 레이저로 살짝 태우면 충분합니다. 표피낭종처럼 캡슐이 두껍게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f. 유피낭종 (Dermoid cyst)
=> 표피낭종과 비슷하지만 편평세포가 주머니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안에 머리카락 부속기가 함께 있기 때문에 감별점이 있습니다. 피부 밖으로 구멍이 없습니다.
=> 수술이 원칙입니다.
번외편 입니다.
g. 물사마귀 (molluscum contagiosum)
=> 아이들에게서 발생하는 작은 수포성 결절들이고 가운데가 약간 꺼져 있습니다.
=> 바이러스성 질환이라 가만히 놔두면 사라집니다.
=> 면역력을 기른다고 특별히 뭘 먹이지 마세요....
=> 냉동치료나 레이저, 긁어내기 등을 시행해 볼 수는 있습니다. (Laser 치료는 의학적 근거가 있습니다.)
h. 사마귀
=> 사마귀는 HPV(인간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입니다.
=> 바이러스성 질환이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약은 없고 환부를 물리적으로 제거를 합니다
=> 레이저(CO2 레이저 - 지져서 태워버림 / 혈관 레이저 - 사마귀 굶겨 죽여버림)
=> 냉동치료 (얼려서 죽여버림)
=> 베루말(살리실산-화학적으로 태워버림, 5-FU 항암제 약하게 만든 것으로 조직 괴사시킴)
=> 블레오마이신(항암제로 죽여버림)
=> 전기소작법(불칼로 태워죽임)
=> 수술(칼로 떼냄)
i. 쥐젖 (Skin tag)
=> 쥐젖은 피부가 마찰에 의해서 혹은 지속되는 압력에 의해서 뾰루지 마냥 난 것입니다.
=> 간단히 전기소작이나 레이저로 떼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피부 양성 종양에서 표피기원까지 알아봤습니다. 내용이 많네요.. 이후에 기타 세포에서 기원한 것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향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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