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서 일어난 일

코로나 백신 접종과 약 복용 (고혈압, 협심증, 당뇨, 면역억제제, 아스피린)

보람찬 하루를 향해 2021. 8. 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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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질문들을 받습니다. 그 중에서 약물 복용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 고혈압약

2. 당뇨약

 

먹어도될까요?

 

고혈압약와 당뇨약 모두 다 드셔도 상관 없습니다.

 

International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

 

대부분의 약제가 코로나 감염위험과 중증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과입니다

 

 

3. 면역억제제

면역억제제는 어떤 분들이 복용하실까요? 자가면역질환(루푸스, 류마티스질환 등)을 갖은 분들과 장기이식 환자분들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또한 대표적인 면역억제제로 정말 많은 곳에서 복용되고 있습니다. (피부과, 안과 등) 물론 복용의 정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장기이식 환자분들은 꽤나 강한 농도로 복용을 하고 계시고, 그 외 질환은 그것보다는 조금 덜하게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면역억제제를 중단해야할까요? 백신을 맞으면 안될까요? 

 

@JAMA

JAMA에서 나온 논문을 보시죠.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들은 실제로 항체생성률이 17%에 그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상당히 강한 면역억제제인 타크로리무스, 마이코페놀레이트, 스테로이드 등등이 사용되었습니다. 실제로 면역억제제를 먹으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지요. 면역억제제를 드시는 분들은 면역억제제를 중단하는 것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지침으로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면서 코로나 백신을 맞는 것을 권장합니다. 강한 면역억제제를 사용시에는 백신접종전에 전문의와 상담을 받으세요.

 

라고 나옵니다.

 

대표적인 류마티스 학회 지침을 올려드립니다.

류마티스 학회 백신 접종 지침

 

4. 협심증

협심증 약의 대표적인 것은 플라빅스와 아스피린 입니다. 아스피린 복용 용량이 대부분 100mg 이하입니다. 이는 혈소판 억제기능을 위함입니다. 아스피린 복용용량이 300~500mg까지 올라가면 소염 효과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항체생성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약을 변경해야 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복용유지하면서 백신 접종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스피린 /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 / 브릴린타(티카그렐러) / 에피언트(프라수그렐) 모두 협심증 약입니다. 자의중단은 하지마시고, 복용하면서 백신 맞으세요.

 


 

현재 시판중인 약들 대부분은 다 먹어도 상관 없습니다. 다만 면역억제제를 드시는 분들(장기이식)만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백신 때문에 코로나에 걸릴 위험은 없습니다.
지금 맞는 백신은 전부 생백신(살아있는 백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항체생성률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는 약물은 백신부스터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쓰니 생각)

 

전국민이 코로나에서 얼른 해방되면 좋겠습니다.